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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줄거리, 잔잔하게 재밌는 영화

by 향기가 짙은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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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이준익 감독의 영화 <변산>입니다. 박정민, 김고은 주연의 드라마, 음악, 코미디 영화입니다. 음악 영화로 좋은 평가를 받은 이준익 감독의 새로운 음악 영화입니다. 주연 박정민이 래퍼 (a.k.a 심뻑)으로 나와 쇼미 더 머니에 참가합니다. 박정민이 직접 랩을 해 듣는 재미가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과하지도 않으면서 잔잔하면서 재밌는 웃음과 감동을 주는 영화입니다. 

 

1. <변산> 줄거리 소개

 무명 래퍼 학수가 있습니다. 쇼미 더 머니에 6년 연속 출전하며 별다른 성과는 얻질 못합니다. 여느 때처럼 발레파킹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던 중 우연히 고향 변산 친구들을 만납니다. 그러다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 아버지가 아프다는 병원 전화입니다. 친구들도 아버지도 아프시니 고향에 내려가라고 하지만 학수는 외면합니다. 쇼미 더 머니 3차 예선 중 주제가 '어머니'로 나오고 어머니에 대한 슬픈 기억으로 결국 또 떨어지게 됩니다. 그 길로 학수는 아버지를 찾아 변산에 갑니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있었기 때문에 아픈 아버지 앞에서 모진 말만 하게 됩니다. 바로 변산을 떠나 서울로 오려 했지만, 어떤 오해로 경찰서에 잡혀가 당분간 변산을 떠날 수 없게 발이 묶입니다. 결국 초등학교 동창들을 만나 이런저런 일이 벌어집니다. 변산으로 학수를 부른 선미, 학수가 좋아했던 미경, 어렸을 때 학수가 괴롭혔지만 지금은 조폭 우두머리가 된 용대, 학수의 고등학교 교생선생님이자 자신의 노트를 훔쳤던 원준 등 어렸을 적 변산 동네 친구들이 나옵니다. 그들은 각자 유쾌하게 에피소드를 펼칩니다. 그들은 결국 과거의 자신이 했던 잘못한 일들을 마주하며 앞으로의 미래를 나아가게 됩니다.

 

2. 잔잔하게 재밌는 사랑스러운 영화

 영화 <변산>은 무명인 래퍼 학수가 고향 변산으로 와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청춘 드라마 영화입니다. 소재로 봤을 땐 평범하고 일상적인 이야기지만, 그 안의 잔잔하면서도 재밌는 요소들은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랩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쇼미 더 머니의 참가자 심뻑의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본 느낌이었습니다. 심뻑의 배우 박정민이 랩도 잘해서 한껏 완성도 높은 음악에 듣는 재미가 풍부했습니다. 주연배우인 박정민, 김고은, 고준, 신현빈, 김준한 등 배우들도 각자 역할에 맛깔나고 재밌게 연기를 해서 적재적소에 캐스팅이 잘 되어 조화롭다고 생각했습니다. 박정민은 물 흐르듯 한 자연스러운 연기가 영화를 참 편안하게 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김고은은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에 참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 생각하는데, 변산에서 역시나 학수가 결국 반할 수밖에 없는 매력 있는 캐릭터였습니다. 고준은 조폭이지만 귀여운 연기로 어둡게 비칠 부분을 밝게 그릴 수 있었습니다. 신현빈은 학수와 용대, 원준을 모두 홀리는 이쁘지만 여우 같은 캐릭터로서 남자 주인공 세명 다 엮일 수 있게 무심한 듯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김준환은 재수 없지만 지질한 캐릭터를 너무 잘 표현해 내었습니다. 이후 신현빈과, 김준환은 2020년 <슬기로운 의사 생활>에서 만나 연기하게 되는데, 두 배우 모두 변산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 드라마를 본 후 변산을 다시 보게 된다면, 변산을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배우들의 연기로 코믹스럽지만 과하지 않은 유쾌하며 사랑스러운 영화로 탄생했습니다. 

 

4. 박정민의 산문집 속 <변산>

  박정민은 2020년 산문집 <쓸 만한 인간>이라는 책을 냈습니다. 책엔 영화 <변산>이야기가 종종 나옵니다. 영화 <동주> 뒤풀이 때 박정민이 노래방에서 랩을 했는데 이준익 감독님이 그걸 보시고 캐스팅했던 이야기, 래퍼 얀키와 함께 가사를 쓰며 노래를 만든 이야기, 친구 형이었던 매드 클라운이랑 영화 내에서 만난 이야기 등등 박정민의 재밌는 글로 변산의 뒷얘기를 들으니 더욱더 영화 변산에 애정이 갔습니다. 책에서 변산 내용이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보니 박정민 배우 또한 변산에 대한 애정이 깊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안타깝게도 대외적으로 큰 흥행은 하지 못했지만 필자는 코믹한 연출이 돋보여 잔잔한 흥미를 이끌기에 충분한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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