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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 황홀한 뮤직 로맨스 영화

by 향기가 짙은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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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91% <라라랜드>는 전 세계 관객들과 언론에서 극찬을 받은 영화입니다. <위플래시>를 만든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작품으로 국내 개봉 전부터 이미 관객들의 기대치가 컸고, 입소문이 나 예매율도 매우 높았습니다. <라라랜드> 또한 전작 <위플래시>에 이어 뮤직 영화입니다. 배우들의 연기와 춤, 음악이 매우 조화롭고 연출 또한 멋있어서 황홀한 느낌이 드는 뮤직 로맨스 영화입니다.

 

1. <라라랜드>의 4막

 1막 겨울, 파트타임으로 카페에서 일을 하는 미아(엠마 스톤)가 있습니다. 그녀의 꿈은 배우입니다. 꿈을 위해 틈틈이 오디션을 보러 다니지만 오디션 중 무시당하기 일쑤이며 번번이 오디션에서 떨어집니다. 피아노를 치는 청년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이 있습니다. 그는 재즈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재즈피아니스트 입니다. 재즈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오로지 정통 클래식 재즈를 추구합니다. 미아가 오디션에서 탈락된 날, 친구들은 파티에 가자고 부추깁니다. 그녀는 기분이 좋지 않아 가기 싫었지만 친구들의 부추김으로 파티에 오게 됩니다. 그러나 역시 미아는 헛헛한 기분에 파티장을 나와 길을 터벅터벅 걷게 됩니다. 그러다 들리는 재즈 피아노 소리에 이끌려 음식점으로 들어갑니다. 그 소리는 세바스찬의 피아노 소리입니다. 세바스찬은 음식점 주인의 트랙리스트로 연주하지 않아 해고되는 시점에 그녀와 마주치게 됩니다. 그는 화가 나 미아의 인사도 무시하며 가게를 박차고 나갑니다. 2막 봄, 시간이 흘러 어느 밴드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는 세바스찬을 미아는 발견합니다. 거기서 어울리지 않게 밴드 음악을 하는 세바스찬을 미아는 조롱합니다. 세바스찬은 미아에게 지난날을 사과하고, 그렇게 둘은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꿈을 향한 서로의 생각들을 이야기하며 비슷한 동질감에 서로를 응원하게 됩니다. 미아는 자신의 꿈을 이해하지 못하는 현재 남자친구과 헤어지며 세바스찬에게로 갑니다. 그리피스 천문대에서의 뮤지컬 신은 정말 황홀합니다. 세바스찬이 미아를 살짝 밀어올려 미아는 하늘로 올라가 한없이 수놓아진 별들 위에서 춤을 춥니다. 미아가 꿈을 향해 날아오를 수 있게 세바스찬이 원동력이 되어주는 모습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3막 여름, 둘은 연인이 되어 열심히 사랑을 합니다. 서로의 꿈을 지지하며 응원해 줍니다. 하지만, 현실이 냉혹하기만 합니다. 꿈을 좇는 시기이기에 둘은 돈벌이 가 없었고, 경제적인 어려움이 생깁니다. 결국 세바스찬은 돈을 벌기 위해 동료의 밴드에 키보드 세션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미아를 위해서 말입니다. 밴드 투어로 바쁜 세바스찬을 보며 미아는 진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미아도 자신의 꿈을 위해 1인 극을 준비했습니다. 미아가 그의 밴드 공연을 처음으로 보게 되었을 때 세바스찬이 원하던 일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자신의 꿈을 포기한 세바스찬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바쁜 둘 사이에 대화도 줄어들며 서로 소원해지며 지며 오해가 쌓여 헤어지게 됩니다. 그렇지만 세바스찬은 배우를 포기한 미아를 위해 마지막 오디션 기회를 붙잡아주며 미아의 꿈을 끝까지 응원해 줍니다. 둘은 안타깝지만 결국 서로를 응원하며 이별을 하게 됩니다. 4막 5년 후, 미아는 결국 멋진 배우로 성공하여 꿈을 이룹니다. 결혼도 하고 이쁜 아이도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습니다. 남편과 길을 지나던 도중 우연히 재즈 바에 들어갑니다. 재즈 바 이름은 '셉스'. 미아가 세바스찬에게 추천한 재즈 바 이름과 같았습니다. 그곳은 세바스찬이 운영하던 재즈 바였고 둘은 서로 얼굴을 확인하게 됩니다. 세바스찬이 그녀와의 첫 만남 때의 재즈곡을 연주하며 둘이 지금까지 함께 했더라면 상상의 모습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그렇지만 현실에선 둘은 눈인사를 살짝 주고받을 뿐입니다. 미아가 재즈 바를 나가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새드엔딩 VS 해피엔딩

 관객들은 과연 이 영화가 새드엔딩인지 해피엔딩인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세바스찬과 미아의 사랑을 놓고 봤을 때, 그들은 서로 진하게 사랑을 하다 결국 끝까지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에 새드엔딩이 맞습니다. 반면, 세바스찬과 미아의 꿈을 놓고 봤을 때, 그들 각자 원하는 꿈을 이뤘기에 해피엔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를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새드엔딩 혹은 해피엔딩으로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둘은 결국 이별을 했지만 꿈을 준비하며 가장 찬란했을 시기에 서로에게 가장 힘이 되었던 사이였단 사실로, 서로의 마음속에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으로 존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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