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트북>입니다. 2004년에 개봉한 영화 <노트북>은 2016년에 재개봉을 하여 인기를 얻었으며, 2020년에 재 재개봉을 하였습니다. 3번이나 극장 개봉을 할 정도로 한국인에게 많은 사랑을 누린 로맨스 영화입니다. 두 주인공의 사랑은 절실하며 영원합니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해보고 싶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로맨틱 영화의 대명사로 추후 재 재 재개봉도 되지 않을까 싶은 영화입니다.
1. 가난한 소년과 부잣집 소녀
영화는 한 할아버지가 할머니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영화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1940년대 미국 배경으로 주인공 노아(라이언 고슬링)와 앨리(레이첼 맥아담스)는 17세에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노아는 시급 40센트를 받고 일하고 있는 가난한 목수 집안이며, 앨리는 상류사회의 교육을 받느라 하루하루가 매우 바쁜 부잣집 딸입니다. 온실 속 화초같이 집안의 보호만 받고 자란 앨리는 자유로운 영혼의 노아에게 끌리게 됩니다. 둘은 불같은 사랑을 합니다. 여느 연인처럼 싸우기도 하지만 서로를 너무 사랑해서 사랑싸움 따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둘의 사랑은 길게 가지 못했습니다. 앨리의 부모님의 반대로 그들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앨리는 강제로 떠나게 됩니다. 노아는 앨리가 그리워 1년 내내 365통의 편지를 보내지만, 앨리의 어머님에게 가로막혀 앨리는 편지가 온 사실을 모릅니다. 그렇게 각자 속으로 그리워하면서 살다가 7년이 지납니다. 그사이 노아는 군대에 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살아 돌아옵니다. 군인으로 번 돈과 아버지의 집을 판 돈으로 앨리와 미래를 약속했던 낡은 저택을 사 집을 고칩니다. 앨리는 간호사로 봉사를 하다 만난 군인 론과 약혼을 합니다. 결혼 준비를 하던 앨리는 우연히 신문에 실린 노아를 보고 노아와 얘기를 하러 찾아갑니다. 그동안 서로를 항상 그리워했기에 결국 앨리는 약혼자 론을 떠나 노아에게 옵니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 할머니는 이 이야기가 자신의 얘기인 걸 알게 됩니다. 할아버지는 나이 든 노아였고 할머니는 나이 든 앨리였습니다. 세월이 흘러 치매에 걸린 앨리에게 노아는 자신들의 이야기가 적힌 노트를 짧게나마 읽어주며 앨리의 기억이 상기되길 바랍니다. 앨리는 가끔씩 기억이 돌아와 노아를 알아보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는 다시 치매노인으로 돌아옵니다. 노아도 앨리처럼 건강이 좋지 않은 노인이지만 앨리를 사랑하기에 그녀 옆에 항상 있어줍니다. 그 후 그렇게 서로의 옆을 지킨 노아와 앨리는 한 침대에서 한날한시에 생을 떠나게 됩니다.
2.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들의 사랑 이야기
7년 만에 만나 서로의 묵은 말들을 고약하게 끄집어 내며 서로 감정을 앞세웠을 때, 우리는 역시 안 맞는다며 집에 간다던 앨리에게 이렇게 싸우는 게 우리 아니었냐는 노아의 말이 다시 7년 전 사랑했을 때로 그들을 끄집어 낸 것 같았습니다. 결국 서로의 집안이 경제적으로 매우 차이 났지만 그들의 사랑엔 전혀 상관이 없었습니다. 서로 결혼을 해 자식과 손자까지 생겼으며, 아직도 서로를 끔찍이 사랑하고 있으니 경제적인 것 과는 별개로 매우 성공한 삶 같아 보였습니다. 그들의 사랑은 첫 만남부터 세상과 이별하는 그날까지 영원했습니다. 서로를 걱정하고 사랑한 나머지 서로를 떠날 수 없어 죽는 순간까지도 함께였습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허구가 아니다 보니 사람들의 마음에 더 깊은 울림을 주게 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영화처럼 서로에게 온 마음을 다한 영원한 사랑을 꿈꿀 것입니다. 그래서 영화는 재개봉에 이어 재 재개봉까지 이어져 줄곧 관객들의 로망을 채워주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주인공 레이첼 맥아담스와 라이언 고슬링은 처음에 연기할 땐 서로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감독에게 파트너를 바꿔달라고 말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영화를 찍은 후 둘은 실제로 연인으로 발전합니다. 영화 내에서 주인공들이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느낌을 잘 표현해 냈는데, 그게 배우들이 진심이 담겨 있어서 더 잘 느꼈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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