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2017년 개봉 <너의 이름은.>입니다. 대한민국 공식 상영 일본 영화 중 역대 흥행 1위라고 할 수 있으며, 인기에 힘입어 영화는 2021년에 재개봉하였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계에서 한 획을 그었다 할 정도로 일본에서도 큰 흥행을 한 영화입니다. 본 내용에선 줄거리를 설명하고, 영화 속의 끈의 상징, 무스비에 대한 해석을 알아보겠습니다.
1. <너의 이름은.> 줄거리
어느 일본 산골 시골마을, 혜성이 곧 올 거라는 뉴스가 나옵니다. 이곳에 미츠하라는 고교생이 살고 있습니다. 그녀는 시골의 환경이 질렸기에 도심을 향한 큰 동경심으로 살아갑니다. 미츠하는 소리칩니다. "다음 생은 도쿄 남학생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 어느 날, 미츠하는 꿈을 꿉니다. 자신이 도쿄의 한 남학생으로 도심생활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한편, 도쿄에 사는 남학생 타키도 신기한 꿈을 꿉니다. 낯선 산골 마을에 여고생이 되어서 생활하는 꿈입니다. 그렇게 꿈은 반복됩니다. 그러다 둘은 알아차립니다. 서로 몸이 바뀌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둘은 점차 서로의 바뀐 몸에 적응을 하기 시작합니다. 서로 규칙을 만들며 서로에게 메모를 남겨 소통합니다. 그러다 혜성이 떨어진 날 이후로 둘의 몸은 바뀌지 않습니다. 타키는 연락을 기다리지 말고 직접 미츠하를 찾으러 가기로 결심합니다. 자신의 기억들에 의존해 그 마을을 찾아보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들른 라멘집에서 정보를 얻게 되는데, 있었다가 없어져 버린 지역 이토모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토모리를 찾아보다가, 미츠하와는 3년의 차이가 있었으며, 혜성이 떨어진 날 혜성의 파편 조각에 이토모리 마을은 초토화가 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망자 명단엔 안타깝게도 미츠하와 그녀의 가족들 이름이 있었습니다. 타키는 자신이 다시 미츠하로 돌아가서 사건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무녀 가문의 그녀를 떠올리며 미야미즈 신지에서 쿠치카미자케를 먹습니다. 그의 바람대로 다시 미츠하로 바뀐 몸으로 마을 사람들을 구하려 애를 씁니다. 그러다 각자의 몸으로 같은 공간에서 서로를 만나게 되는 순간이 옵니다.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느끼며 이름을 서로 알려 주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알려주지 못한 채 헤어지게 됩니다. 그 후 서로에 대한 기억이 점점 흐릿해지지만 마음만은 남아 있는 상태가 되어 시간이 흐릅니다. 그 후 성인이 되어 도쿄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를 알아보고 재회하게 됩니다.
2. 무스비
영화에서 미츠하의 할머니는 미츠하의 등에 업혀 신지로 갈 때 '무스비'에 대해 알려줍니다. 무스비는 원래 오래전 토지신을 부를 때 이름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잇는다'라는 의미로 '모든 것을 연결한다'라는 의미를 가진 신비한 단어로 쓰입니다. 엉키고 꼬이지만 쭉 이어져 있는 매듭처럼, 서로 다르지만 결국 이어지는 시간처럼, 사람과 사람은 물론 영혼까지 연결해 주는 모든 것을 뜻하는 단어 '무스비' 입니다. 타키와 미츠하는 서로 다른 몸, 서로 다른 공간, 서로 다른 시간 속에 있지만 그 둘의 마음은 이어져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 둘은 기억을 점점 잃으며 서로에 대해 잃어 갑니다. 하지만 둘은 마음으로 이어져 있다는 것을 설명하진 못하지만 느낌상 알고는 있습니다. 그래서 먼 훗날 서로 알아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영화에서 서로에게 애틋하지만 그걸 잃어버리는 모습이 참 슬펐습니다.
3. 이어짐을 상징하는 끈
영화 <너의 이름은.>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상징, 끈입니다. 주인공 둘은 항상 빨간 끈을 지니고 있습니다. 미츠하가 진짜 미츠하일땐 빨간 끈으로 머리를 묶고 있으며, 타키가 진짜 타키일 땐 손목에 빨간 끈을 감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뒤바뀐 몸 안에 누가 있느냐 알 수 있습니다. 이 끈은 사실 예전에 미츠하가 타키에게 준 끈입니다. 둘이 실질적으로 만났었다는 근거입니다. 둘의 나눴던 핸드폰 기록과 기억들이 사라졌지만 끈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 끈을 통해 타키는 끝까지 미츠하를 찾아 움직입니다. 씨줄과 날줄 둘 이상의 실이 겹쳐져 끈이 됩니다. 끈은 매듭으로 묶입니다. 이런 것들을 통해 끈은 이어짐이라고 하는 작품의 주제를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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