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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줄거리, 결말, 평행 세계

by 향기가 짙은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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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중화권에서 흥행에 기록을 세운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입니다. 소설가 구파도 감독이 직접 쓴 소설이 원작으로 영화까지 직접 디렉팅을 하였습니다. 구파도 감독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었진 영화이며, 학창 시절 이루지 못한 첫사랑을 소재로 담고 있습니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비로소 예쁜 것이라고들 하지만 과연 그 시절의 우리에게 평행 세계가 존재한다면 거기선 어떻게 살고 있을까 상상해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1.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줄거리

  17살의 커징텅이 나옵니다. 커징텅은 중학교 때에 이어 고등학교까지 같은 반이 된 쉬보춘, 아허, 라오차오, 랴오잉홍이라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왁자지껄 장난치며 고등학생 생활을 하고, 같은 반 모범생 션자이를 다 같이 좋아하기도 합니다. 어느 날 커징텅은 친구들과 장난을 치며 놀다가 선생님께 걸려 모범생 션자이의 특별 감시를 받게 됩니다. 둘은 티격태격하며 지냅니다. 어느 날 션자이가 교과서를 안 가져와 선생님께 혼나게 될 때 커징텅은 자기 교과서를 넘겨주며 션자이 대신 혼나 줍니다. 이를 계기로 션자이는 커징텅의 수학 공부를 봐주면서 둘 사이는 점차 가까워집니다. 그때부터 커징텅은 좋아하는 션자이의 마음에 들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됩니다. 그 후 대입 시험이 끝나고, 커징텅은 시험을 잘 보게 되었지만 션자이는 시험을 망치게 됩니다. 결국 둘은 다른 학교를 진학하며 흩어지게 됩니다. 그래도 대학 생활을 하면서 둘은 연락을 자주 하며 지냈습니다. 1학년 크리스마스 때 근교에 놀러 가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처음 하게 됩니다. 그러나 션자이는 본인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말해주진 않았습니다. 그 후 커징텅은 션자이를 위해 남자다운 모습을 보이는 교내 격투기를 개최했고, 션자이는 커징텅을 보러 학교에 옵니다. 격투기를 하는 커징텅을 걱정스럽게 생각하며 잔소리를 하게 되었고, 속상한 커징텅은 언성을 높이며 싸우게 되었고 그 둘은 결국 그곳에서 헤어지게 됩니다. 그 후 대학교를 졸업하고 그 시절을 추억하며 어른이 된 커징텅의 모습이 나옵니다.

2. 결말, 그 시절 우리의 평행 세계

 커징텅과 션자이가 헤어진 지 2년이 지난 후 어느 날 지진이 일어나자 커징텅은 휴대폰 신호가 잡히는 곳으로 달려가 션자이에게 전화를 겁니다. 겨우 통화가 연결된 커징텅은 무사한 션자이 목소리를 듣고 안심합니다. 전화 줘서 감동했다는 션자이에게 커징텅은 만약에 네가 사라지면 내 추억도 사라지는 거라서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그날 밤 그렇게 둘은 많은 추억 얘기를 합니다. 커징텅이 션자이에게 왜 자기를 거절했냐고 묻습니다. 션자이는 누군가를 사랑할 때 가장 아름다운 시간은 시작하기 전이라 네가 날 좀 더 오랫동안 좋아하도록 두고 싶었다고 얘기합니다. 커징텅은 어이없어하며, 평행 세계에 대해 믿냐고 얘기합니다. 평행 세계가 있다면 우린 함께일 거라 얘기합니다. 션자이도 그 사람들이 부럽다고 답하면서 자길 좋아해 줘서 고맙다고 얘기합니다. 커징텅도 널 좋아했던 그 시절의 내가 좋다고 대답해 줍니다. 그 후 평행 세계의 션자와 커징텅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갑니다. 커징텅이 고백해 주면 정말 기쁠 거란 말을 친구에게 속삭이는 고등학교 때의 션자이의 모습과 대학생 때 둘이 싸운 후 션자이에게 사과하는 커징텅의 모습. 데이트에서 둘이 풍등을 날리며 사귀자고 얘기하는 모습들이 나오면서 어른이 된 커징텅과 션자이는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리며 키스를 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평행 세계에서의 둘은 사랑의 결실을 맺었지만, 32살의 현실의 션자이는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고 친구들의 축하를 받습니다.  영화는 첫사랑의 아련하고 아름다운 추억이 떠오르게 합니다. 풋풋하지만 가슴 아팠던 우리들의 첫사랑의 추억을 영화를 보면서 꺼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감독 본인의 이야기가 많이 담겼다고 합니다. 한 소녀를 사랑했던 순수했던 시절의 이야기. 현실은 첫사랑의 결실은 맺지 못했지만, 평행 세계라는 상상으로 첫사랑과 이어주면서 아쉬웠던 그 순간들을 그렇게나마 보상받고 싶은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서툴지만 순수했던 그때, 우리가 그리웠던 건 그녀였을까 그때였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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